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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장’ 부흥 이끌 르노코리아…‘2024 부산모빌리티쇼’ 신차 출격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 첫 모델 공개
향후 3년간 부산공장 설비교체 비용 1180억원 투자도
부산 공장 생산 기회 증대로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사진 르노코리아]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르노코리아가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4년 만에 신차 공개를 예고하며 부산 공장 전성기 재현을 노린다.

20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되는 신차는 기존 차량 후속이 아닌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모델 ‘하이브리드D SUV’다. 해당 모델은 볼보에 적용돼 호평받는 CMA 플랫폼 기반 기술력이 집약돼 브랜드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 받는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생산라인 모습 [사진 르노코리아]

하이브리드D SUV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에 부산시와 부산공장의 미래차 생산 설비 투자 계획을 골자로 하는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르노코리아는 향후 3년간 부산공장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을 위한 설비교체 비용으로 1180억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 2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생산시설 설비 투자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통한 경제 효과도 예측된다. 부산공장 가동률 제고 및 고용 창출과 같은 직접적인 효과와 함께 협력사 매출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부가적인 기대감도 크다. 부품사들의 안정적 물량 확보와 함께 생산 인력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까지 연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르노 그룹의 세계 20개 자동차 공장 중 생산 차량 100대당 불량 수, 공장 출하 차량에 대한 1대당 불량 수 등 주요 생산 품질 관리 지표에서 그룹 내 1, 2위를 다투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올리버와이먼이 한 해 동안 자동차 공장의 생산성 지표를 비교 분석해 발표하는 ‘하버리포트’(Harbour Report)에서 2016년과 2018년에 각각 전 세계 공장 중 8위와 6위에 오르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품질과 생산성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며 “23년 이상 차량 제작 경험과 2000명 이상의 숙련된 기술자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2025년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 ‘폴스타4’ 생산을 위탁하기로 결정했다”며 “부산공장의 생산 기회 증대가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르노코리아의 신차가 공개되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는 오는 27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8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생산라인에서 근로자가 작업 중이다. [사진 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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