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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父 “내가 아버지니까 나설 수 있다 생각”

딸에 고소 당한 부친, 입장 표명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피소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전 골프선수 겸 방송인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씨가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해 “내가 아버지니까 나설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19일 MBC 보도에 따르면 박준철씨는 지난 11일 MBC 기자에게 “박세리가 있어야 얘들(시공사)이 대화할 때 새만금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느냐는 생각에. 내가 아버지니까 그래도 내가 나서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던 거지”라고 해명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앞서 전북 새만금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모 회사는 박준철씨를 통해 박세리희망재단에 운영 참여를 제안했다. 이후 박준철씨로부터 재단의 도장이 찍힌 사업참가의향서를 받아 관계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박세리희망재단은 이 사업참가의향서에 찍힌 도장이 위조라며 박준철씨를 고소했다.

박세리씨는 전날(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부터 부친의 채무 문제가 지속됐던 점이 이번 고소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박세리씨는 기자회견 도중 눈물까지 보이며 “선수 은퇴 후 한국 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상황이 수면 위로 많이 올라왔다”며 “그땐 가족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조용히 해결하려고 했다. 그런데 채무 관계를 하나 해결하면, 또 다른 채무 관계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등장했다. 이게 (고소의) 이유가 됐다. 그러다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했다.

박준철씨는 박세리씨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미 고소인과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지난달 박준철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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